맛있는 방

[스크랩] 열무김치 레시피~^^*

용유조사 2012. 8. 28. 18:03

 

 

 

 

 

 

 

친정아버지를 위한 특별한 선물 열무김치 레시피

 

 

올해 칠순이신 친정아버지는

어린 딸의 뜨개질 숙제를 대신 해줄만큼 살갑고 다정다감한 분이랍니다.ㅎ

30년전 그 당시에 여름 내 참외를 팔아서 모아놓은

20만원이라는 거금을 아낌없이 우리 네자녀를 위해서 가족여행을 떠나기도 했던

자식들을 위해서라면 아까울것이 없다고 늘 말씀하시면서

우리 네 남매를 구김없이 밝게 키워주신 고맙고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

 

 

그 아버지가 어느새 칠순이 되셨는데

당신은 여전히 청년이라면서 칠순잔치 같은것 절대 안하신다네요.ㅎ

어쩔 수 없이 작은 식당하나 빌려서 가족들끼리 식사나 하자고 모이기로 했답니다.

모처럼 뭔가 해드리고 싶어서 뭐 필요하신것 없으신가 여쭤보니

다른것 다 필요없고 "네 시어머니 담그셨던 그 칼칼한 열무김치가 먹고싶다" 하시네요^^*

 

 

 

 

 

 

 

 

친정엄마 음식 솜씨가 워낙에 좋으신데..ㅎ

워낙에 큰 수술을 여러번 받으시다보니 이제는 입맛을 많이 잃어버리신것 같아요~

해서 친정 나들이길에 선물을 준비하는 대신에 열무김치를 담갔습니다^^*

 

 

 

 

 

 

 

 

[재료] 열무1단, 천일염5큰술

 

[양념재료] 양파1/2개, 마늘7쪽, 홍고추4~5개, 청양고추2개, 고춧가루5큰술, 매실액1/2컵

 

[밀가루 풀쑤기 재료] 밀가루1큰술, 물500ml

 

 

 

 

 

 

 

장에서 열무한단에 3천원주고 사다가 먹기좋은 크기로 잘라놓구요~

 

 

 

 

 

 

 

열무 꽁다리도 너무 실하게 생겨서리 잘 씻어서 먹기좋게 잘라놓았습니다^^

 

 

 

 

 

 

열무를 흐르는 물에 흙만 떨어질 정도로 살살살 씻어서~

천일염 5스푼을 세번에 나누어서 골고루 뿌려서 절여놓고

 

 

 

 

 

 

 

양념 재료는 양파,마늘 먼저 갈아서 부어주고

홍고추와 고춧가루도 믹서기에 갈아서 부어주시구요~

 

마지막으로 쑤어놓은 풀을 한김만 빠지면 따뜻할 때 부어줍니다

 

※ 이 방법은 열무김치를 빨리 익게 만들어서 급하게 손님 치를 때 사용하면 참 좋습니다^^*

 

 

 

 

 

 

 

온갖 재료들 다 넣고 살며시 섞어주기만 하면

어머님표 칼칼하면서도 감칠맛이 끝내주는 열무김치가 완성됩니다~^^*

 

 

 

 

 

 

 

 

글을 올리고 있는 지금 여기는 인천입니다.ㅎ

친정아버지 생신 전날이 시누님 생일이라서 하루 일찍 올라왔거든요~^^*

이제 슬슬 준비해서 연천으로 출발해야겠어요~

 

여러분이 이 열무김치 레시피를 보고 있을 때쯤에는

이 촌아낙은 친정아버지랑 고스톱을 한판 치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ㅎ

친정식구들과 좋은시간 보내고 다녀와서 인사드릴께요^^*

 

~~~행복하고 건강한 날 되시길 바랍니다~~~

출처 : 촌부일기
글쓴이 : 시골아낙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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