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만에 손맛 찐하게 보고 왔네요~~
겨우내 손맛에 굶주리다 올만에 날씨 물때 기상이 좋아 여기저기 기웃거리고 있는데....전화 한통이...
때르릉....
처남이네요.....
매형 내일 안흥 한자리 있는데 가실래요??
바로 콜~~
그런데 이런 죽일넘의 작자가 있나..
지는 안가고 저만 가라 하네요...
그래도 지가 갈껄 매형 손맛 몬본제 오래라 양보 한데나 뭐래나...
암튼 혼자라도 간데이....갑니다...
그러다 예약된 유선사 홈피를 보니...아는 후배들이 몇몇 보이네요....
잽싸게 전화통을 들고는 후배를 꼬십니다....내가 태워 갈티까니 같이가자...
그리하여 비봉에서 후배넘을 태우고 룰루랄라~~~
그런데 이런 댄장....하필이면 요날이 국토해양부 뭐시기배 낚시대회날이네요...
에잉 이런날은 괴기 큰거 한마리 나오면 선장들이 일찌감치 들어올려구 낚시시간이 짧을텐데...
왜냐구요??
수상자를 배출한 유선사에도 뽀나스가 있기 때문이져...
암튼 그래도 우짜겠습니까??
가야지요....
근데 비봉에서 태운 후배넘은 이미 알고 있두만요....
그람서 지한테 묻습니다...
행님...오늘 오데로 자리를 잡으까요??
전들 뭐 알겠습니까?
하지만 선상낚시 30년 경력으로 볼때...또 예약된 유선사의 섭리?? 아니 선장의 배대는 습관으로 볼때....
마리수 욕심 버리고 큰거 한놈 노릴려믄....뒤로가라...후배넘 알았다 하네요...
글구는 제 자리도 뒤에다 떡하니 잡아 놓습니다....
속으로 "이런 댄장....내는 오늘 마리수로 승부혀야 하는데....기둘리는 사람이 월매나 많은데...썩을넘..ㅋ"
암튼 간단히 받침대만 거치한후 선실로 고고하여.....코~~~
엔진소리가 조금 작아지는듯하여 시간을보니....오메 항구로부터 약 3시간을 넘게 나왔네요....
이번 낚시대회에 대한 선장의 수상 욕심이 옅보이는 부분이네요....
암튼 부지런히 채비 준비하고 시작 합니다...
3미터짜리 똥침이랩니다....
오예~~ 이정도 거리의 똥침이면....거의 무너진 똥침...
후배넘에게 알려 줍니다....야야 들지말고 바닥치라~
그말이 끝나기 무섭게 제 낚시대가 대가리를 처 박습니다
큰넘이 한마리 왔습니다....여기서 또 저만의 오기가....
그래 까이거 똥침이라는데....걸리면 한마리 안잡았다 생각하면되지....하는 생각으로 올리지 않고 버팁니다.....다걸이를 노리는게지요...
역시 제 생각이 맞았네요....
잠시후 처음 입질과는 또 다른 묵직한 입질....이어서 또 한번의 비슷한 입질....
옳다....세쌍걸이다....
이제 서서히 전동릴을 작동 합니다.....파워 모드로 천천히...
낚시대가 요동을 칩니다.....부러질까 겁납니다....에고 부러지면 50마넌 날라가는데....
엊그제 일산 프로xx에서 다외와 AR대를 하나 질렀거든여....
암튼 최대한 조심조심....팔로 버티면서 올리는데...팔이 아프네요....
그러기를 한참후...드뎌 모습을 드러내는 이쁜넘들.....우럭 4짜 5짜 세쌍걸이네요....앗싸..
오늘 예감이 좋네요....
일단 사진한장으로 눈요기들 하시구요~~
이러기를 몇차례....
이윽고 30리터 다이와 쿨러가 차가고 있네요.
그러다 선장이 포인트 이동을 합니다.....이제부터 후배넘의 현란한 칼솜씨가 실력을 발휘하네요....
이슬이 묵을 시간인게지요...
4짜 네마리를 순식간에....이슬이 패트병 4병이 또 순식간에 없어집니다...
에고 제 쿨러에 빈자리가 생겼네여....오늘은 쿨러 채워가야 허는디...
암튼 우리는 회 파티에 정신이 없는데....즐거운 시간의 연속인데....
한참을 달리던 선장이 뭣을 하나 발견했다고....한번 담가 보고 가자네요....
그런데....요게 또 장난이 아닙니다...
2미터짜리 침선이랩니다...
침선 좋지요....저는 침선만 만나면 고저 신 납니다....
담급니다.....취권이 아니고.....취낚이지요...
근데 처음 침선과 비슷한데....오늘 우연히 지나다 발견한듯.....무지막지하게 올라 오네요...
그것도 올라오는 넘들 씨알이 장난이 아닙니다...
속으로 생각합니다...
"오늘 우럭 대상은 여기서 나오겠구나...."
저는 부지런히 쌍걸이 세쌍걸이하여 다시 쿨러를 채웠네요....
가진자의 여유로움으로 느긋하게 후배넘의 낚시대를 주시하고 있는데....초릿대가 깔작거립니다...
후배넘 고 한마리도 좋다고 올리려고 하는걸....참아라....좀더 있어봐라....다걸이를 노리야지....
근데...잠시후 후배넘의 낚시대가 쿡 처박는게 보이네요.....
직감적으로 "대물이다.." 는 생각이 듭니다....
후배넘 쌩쌩 올립니다.....낚시대 휨새가 장난 아닙니다.....
"야야 천천히 감아라.....그러다 대물 떨굴라...."
잠시후 드뎌 모습을 들어낸넘.....6짭니다....
선장...사무장...난리가 납니다....
오늘 게임 끝입니다....무조건 대상입니다..
선장....이제 들어 간댑니다...16시 까지 입항해야 계측이 된다 하네요
이런 댄장....그럴줄 알았어...
아직 몇마리는 더 들어갈 자리가 있는데....쩝
그래도 귀하게 잡은 후배넘의 6짜가 계측시간을 넘겨 대상에서 제외될까봐 찍 소리도 못합니다...
올 들어 출조 횟수대비 조황이 썩 좋지 않았는데....이번 출조는 모처럼 손맛 찐하게 봤네요..
근데 사람의 욕심이 끝이 없는게...
제 생각대로 선수쪽에 자리했으면....훨씬 많은 마릿수가 제 쿨러에 있었을텐데.....선수쪽은 50리터 쿨러도
거의 채웠는데....약간의 아쉬움이....
인간이기에 가지는 욕심이겠죠??
끝으로 쿨러 사진 한장 구경하시구요....출조시마다 늘 안낚...즐낚하시기 바랍니다~~
좌측이 제 쿨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