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재도 조법
1. 조류읽기
조류읽기는 기본 조류세기나 흐름은 물때표에서 고저차나 사리~조금 등을 보고 그날의 조류세기를 예상하시면 되나,
선상에 나가보시면 아시겠지만 바다에도 포인트가 위치한 지역에 따라 무의미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리고 조금 전후가 좋다는 것은 고저차가 적어 물돌이 시간대 전후에 낚시하기 적당한 물심이 비교적 길게 유지되어 포인트
도착시 낚시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좀 더 길수 있는다는 것입니다.
그렇다하더라도 조금 전후에는 하루종일 잘 잡힐 것이라고 생각하시는 것 잘못된 생각이며,
오히려 어떤 침선 포인트는 사리때에 물심이 오히려 잘 맞아 떨어져 폭발적으로 잘 잡히는 경우도 봤습니다.
선상에서 선장님이 판단하여 포인트를 운용하시겠지만,
침선 포인트에 들어가서 배를 흘려보면 기본 흐름 속도 및 방향이 나옵니다.
이때 침선낚시에 부적합하다고 판단이 되면 근처 여밭이나 섬에 가까운 어초로 이동하게 됩니다.
이때 침선에 왜 안가냐고 투덜거리시는 분들이 있는데,
이유는 포인트 접근하는 속도가 너무 빨라 입질하기 전에 침선에 걸리는 경우가 대다수 이며,
낚시 하시는 분들이 전부 고수이면 모르겠으나,
초보자가 섞여있으면 낚시보다 밑걸림 탈출하기 바쁘며,
엉킨 줄 풀다가 시간이 다가게 되니 선장님 판단에 맡기는게 맞다고 봅니다.
기본 조류세기를 읽는 방법은...
배가 포인트에 와서 역회전으로 배를 정지시키고 입수 신호가 떨어진 후 자연스럽게 배를 흘릴때 줄이 뻗치는 각도를 보시면 됩니다. 옆으로 심하게 눞거나 줄이 뻗치면서 낚시대를 들고 있는것이 버겁게 느끼면
물속 조류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종종 물이 안간다는 표현을 선장님들께서 쓰시는데
이때는 줄이 수직으로 쳐지며 기본 채비가 아주 가볍게 느껴지는 경우입니다.
이 경우는 밑걸림도 거의 없고 낚시하기에는 편할 것 처럼 보이나
조류 흐름이 없는 경우는 조류 흐름에 따라 떠오는 작은 먹이를 먹는 게으른 우럭을 낚시로 잡기는 힘든 경우입니다.
이때에는 선장님이 배를 조금씩 움직여 조류 흐름 처럼 미끼가 흐를때 입질을 받습니다.
그리고 배가 자연스럽게 흘러가고 있을때
정상적인 조류흐름이 있는 경우 기본적으로는 배가 흐르는쪽으로 줄이 뻗으며 뻗는 쪽으로 포인트에 접근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줄이 뒤로 뻗는 경우 뒤로 진입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다만, 모든 경우에 줄이 뻗는 쪽이 포인트 접근하는 쪽은 아닙니다.
윗조류와 속조류가 다른 경우(흔히 짝물)는 배의 흐름과 줄이 뻗는 것이 서로다르게 나타나며,
선장님들도 한두번 테스트해보기 전에는 알기 어려우신 것 같고,
이렇게 짝물의 경우는 포인트에 배를 근접시키기가 상당히 까다로워지는 듯합니다.
포인트에 들어갈 시점에도 배가 포인트를 중심으로 회전하는 현상이 발생하며,
입질도 산발적으로 나타나고, 줄엉킴도 심하게 나타났습니다.
조류흐름에 대해서는 저의 경험에 따른 것이며, 좀 더 자세한 내용은 고수님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2. 전동릴 기본 수심 체크 및 실전 수심운용 / 기본채비 세팅
(1) 전동릴 기본 수심 체크 및 실전 수심운용
전동릴 기본 수심체크는 장애물(어초, 침선) 포인트 낚시에서는 아주 중요한 영향을 미칠수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전동릴도 줄세팅이 완벽하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며 오차가 있습니다.
이유는 다들 예상하시겠지만.
전동릴 메이커들은 자사 메이커 합사줄 호수에 따른 줄세팅일때 비교적 정확한 수심을 읽을 수 있도록 세팅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합사줄이 full로 감기지 않은 경우에도 오차가 있습니다.
이 경우는 저는 집에서 두바퀴 정도 감아서 자로 재봅니다.
대략 전동릴의 경우는 기어비가 3:1 ~4:1사이며, 한바퀴 감는 경우 50cm~70cm안팎으로 감깁니다만,
자신의 전동릴이 한바퀴 감길 때 어느 정도 감기는가는 체크 해두시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그리고 물심에 따라 물심이 센 경우(줄이 뻗치는 경우) 실제 바닥층에서의 수심과 수치는 오차가 발생합니다.
즉 1m감아 올렸다고 바닥에서 1m떠있다고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물심이 센 경우는 줄이 옆으로 뻗기 떄문에 채비의 단차 만큼을 더해주셔야 됩니다.
대략 봉돌에서 최하단 목줄까지의 길이를 40~50cm정도 두셨다면 1m감은 경우 실제는 1.5m 또는 그 이상 떠 있다고
보시는게 맞습니다. 이때에는 약간 더 내려서 운용하시는게 좋습니다.
(2) 기본 채비세팅
채비는 본인의 능력에 맡게끔 단차 및 단차개수를 두어 사용하시되,
총길이는 낚시대 길이의 보다 30~50cm이내의 길이가 운용하기 편리합니다.
195길이 낚시대의 경우는 총채비길이가 230cm 정도, 210길이 낚시대 경우 260cm 안팎 정도가 적당합니다.
낚시하시는분 신장하고도 약간은 관련이 있습니다.
채비를 길게 사용하면 할 수록 좋겠지만 선상 우럭낚시의 경우 옆사람과의 거리,
고기가 물고 올라왔을때 배위로 고기를 올릴때 편리성 등을 감안하면 본인 낚시대 길이의 25%이상은 운용하는데 어려운 점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쉬우면서도 잘 모르시는 것은 왜 단차를 적절히 두어야하는지? 목줄이 단차를 넘어서면 안되는지? 입니다.
- 단차를 적절히 두는 이유는 미끼가 조류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타게 하기 위함입니다.
단차가 너무 적어 목줄이 짧은 경우에는 물속에서 미끼가 자연스럽게 조류를 타지 못하고,
파고 등의 원인에 의해 미끼가 상하로 왔다갔다거리므로 고기가 제대로 입질할 여유를 갖지 못하게 됩니다.
- 목줄이 단차를 넘어서면 안되는 이유는 아래 그림을 보시면 이해가 빠르실 겁니다.
목줄이 채비에 꼬이거나 목줄끼리 꼬인 경우는 입질을 받을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채비가 물속으로 들어갈때 꼬였다가 올라올때 풀리는 경우도 있는데,
이 때에는 내 채비는 꼬이지 않았는데 입질이 왜 없지라고 생각하시게되는데,
목줄이 채비 단차를 넘으면 거의 십중팔구 꼬임이 발생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3. 선상 낚시에서 가장 중요한 에티켓
선상낚시는 개인플레이가 아닌 공동플레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이 아무리 실력이 뛰어나도 옆에 분들과 협력(?)이 안되면 그날은 꽝치기 쉽상입니다.
에티켓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중요한 에티켓 중에 하나는 밑걸림 및 엉킨줄 풀기입니다.
특히 물심이 셀 때 밑걸림이 심합니다.
밑걸림이 있을때 낚시대를 수차례 채면서 당기시는 분들이 있는데 절대 이런 행위를 하셔서는 안됩니다.
위로 팍팍 채는 순간 물밑에서는 합사와 채비줄에 의해 물가르는 소리가 나게 되고
그 음파는 사람에게는 별거 아니나 측선(고기들의 음파감지기관)을 가진 고기들에게는 어마어마한 소리로 전달되어
고기들이 놀라 다 흩어지게 됩니다.
몇번 밑걸림 후 위와 같은 행위가 있는 경우 침선 포인트에서 입질이 확연히 줄어드는 경우 종종 봤습니다.
밑걸림시에는 살짝 감아 툭 끈어버리는 것은 옆 조사님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가장 중요한 에티켓입니다.
그리고 배의 좌현 계신분과, 우현 계신분의 줄이 엉킨 경우
서로 잡아 당기면 안되며(심하면 상대방 낚시대 뿌러뜨리는 결례 범함),
먼저 올라온 쪽에서 줄을 풀 수 있도록,
덜 감으신 한쪽 분이 줄을 얼른 풀어 주시면서 줄 풀었다고 큰소리로 말씀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줄이 다 풀어진 경우는 반대편 계신분께 다 풀었다고 감으시라고 말씀해주시는 것도 잊지 마시구요.
기타 엉킨줄은 사무장님이 알아서 판단하여 풀거나 자르게 되는데,
이때 자신의 채비를 잘랐다고 투덜거리시는 분이 있는데,
경험상 사무장들은 채비를 풀어봐야 파마현상(꼬임현상)이 있거나,
시간이 많이 허비될 것으로 예상되어 자르는 것이므로 투덜거리기 보다는 채비를 얼른 다시 준비하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사무장이 바쁠때는 스스로 풀어야 하는데 줄이 엉켰을때 낚시바늘의 목줄을 자르면 대부분 쉽게 해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하게 엉겼다고 생각되면 목줄을 잘라 풀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입수 후 옆 사람과 채비가 걸렸거나 엉킨 경우
한쪽에서 들면 다른 분의 채비가 가벼워집니다.
이때에는 걸렸다고 무작정 한분이 감아 올리면 채비가 사정없이 엉키거나 심지어는 합사까지 감겨
다른분의 합사를 끊어야되는 현상이 발생될 수 있으니,
옆에 분과의 걸림을 확인하신 후
걸리신분과 동일한 속도로 같이 감아올리시되 다 올라올 즈음에는 서로 벌려서 사무장님께 도움을 요청하시면
큰 문제없이 엉킨 줄을 풀수 있습니다.
동일한 속도로 감는 것이 중요한데,
이는 감아올릴때 무게감으로 조절하시면 됩니다.
한쪽이 너무 가벼워지는 경우 다른 쪽에서 너무 빠른 속도로 감고 있는 것이니
속도를 줄여서 옆에 분이 감으실 수 있도록 속도 조절레버를 조작해주시면 좋습니다.
4. 미끼운용과 고패질 필요성, 후킹요령
(1) 미끼 운용
물이 탁할때는 오징어채가 효과가 좋았습니다.
실제 미꾸라지가 살아있을때는 자체 발광효과가 있어 탁할때 쓰면 좋다고 하는 분들이 있으나
오징어채보다는 효과가 별루 없었습니다.
오히려 미꾸라지는 물이 맑을때 살려서 살짝 끼우는 것이 좋았습니다.
안흥권에서는 목줄의 꼬임 때문에 기절시켜서 끼우는 것이 일반론 처럼 되어 있으나,
살려서 살짝 끼우는 것보다는 효과가 덜하다고 판단됩니다.
저의 판단으로는 미꾸라지가 요동칠 때 시각적면에서도 좋고,
음파가 조류를 타고 전달되어 효과가 좀 더 있지 않았을까 판단되었습니다.
그리고 오징어 채의 경우는 제법 길게 잘라서 끼우시는게 좋습니다.
수온이 떨어져 입질이 약할때는 짧게 끼우는 것이 맞습니다만,
활발한 움직임을 보일때에는 미끼를 따라와서 머리쪽을 공격하는 습성이 있으므로
제법 길게 끼우시는 것이 대물을 만날 확률이 높습니다.
이는 간단히 테스트 해보시면 됩니다.
작은 바늘에 미끼를 작게 짤라 끼우면 입수하자마자 입질이 옵니다.
다만, 올라오는 수준이 깜팽이도 아닌 붕어싸이즈(?)가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오징어채는 폭 1cm 길이는 최소 10cm이상의 것을 끼우시면 좋습니다.
쭈꾸미의 경우 마트에서 사오시는 분들이 있는데 마트에 판매되는 쭈꾸미를 사용해본 결과
내장이 제거되지 않아 물의 저항을 많이 받게 되어 줄엉킴의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반드시 출조점에서 판매하는 것 처럼 오징어채는 길게 잘린것, 쭈꾸미는 내장이 제거된 것을 이용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물심이 약할때 황금색을 띄는 미꾸라지를 살려서 끼우면 조과가 좋았습니다.
물심이 약할때는 미끼가 아래로 축쳐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살아서 움직이는 것 처럼 보이지 않아 고기들이 흥미를 느끼지 못하나 봅니다.
물심이 약하다고 판단되면 미꾸라지를 살려서 끼워보세요.
(2) 고패질의 필요성
낚시를 처음하시는 분들은 고패질을 해야되나 말아야되나 고민이 되실겁니다.
고패질의 주목적을 잘 이해하시면 해야될 때, 해서는 안될때가 감이 오실겁니다.
1) 고패질의 목적
고패질을 통해 미끼가 자연스럽게 움직이게하여 고기의 시각적인 면을 자극시키는게 주목적입니다.
그렇다면 고패질은 미끼를 자연스럽게 움직이기하는게 문제인데 자신의 채비의 단차, 미끼의 길이, 그날의 파고,
물의 흐름에 따라 조금씩 달리 해주시면 좋습니다.
2) 고패질을 해야 할 경우
소위 물이 안갈 때입니다.
물이 안가고 파고가 없을때에는 줄을 1~2m 감았다가 내려놓는식으로 고패질을 크게 해주시는게 좋습니다.
바닥에서 서식하는 어류는 항상 약간 위쪽을 바라보고 먹이를 취하는 습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선장님이 배를 움직일때에는 줄을 푸시면 안됩니다.
줄엄킴의 가장 큰 원인이 되기 때문입니다.
배가 자연스럽게 정지해있을때 적극적으로 해주시면 좋습니다.
그리고 채비의 단차(50Cm미만)를 짧게 사용하시는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고패질의 폭을 줄여주시면 좋습니다.
단차가 짧을 경우에는 고패질의 폭이 다소 작아도 미끼의 움직임은 상대적으로 크게 움직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제 견해입니다만
물이 가지 않을때에는 오징어 미끼를 길게 쓰는 것 보다 작게 써서 미끼의 움직임을 최대한 살리면서
후킹이 쉽게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물이 가지 않을때 미끼를 길게 쓰니까 입질은 오는데 후킹이 안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했던것 같습니다.
이유는 미끼가 자연스럽게 물을 타고 흘러야 고기들이 미끼의 앞쪽(머리로 인식)을 공격해야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미끼를 물고 늘어지는 현상 때문에 후킹이 잘 안되는 것 같았습니다.
물이 가지 않을때에는 미끼를 짧게 단차를 조금 줄여서 고패질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요건 저의 개인적인 견해이므로 다른 견해 있으시면 말씀해주시면 감솨^^.)
3) 고패질을 하지 말아야 할 경우
파고가 있을때,
물이 잘갈때는 고패질을 하면 역효과입니다.
이유는 고패질을 해야할 경우의 반대 현상 때문입니다.
가만히 있어도 미끼의 흐름이 자연스러운데 거기에 고패질을 하면 미끼가 부자연스럽게 진동하여
오히려 먹이를 쫗아가지 못하게 되는 현상이 발생됩니다.
물이 셀수록 파고가 있을 수록 미끼를 다소 길게,
단차를 길게 운용하시되, 포인트 특성에 맞게 적절한 수심만 유지하시고 가만히 들고 있는게 좋습니다.
(3) 후킹요령 및 다걸이(쌍거리, 삼거리) 요령
물이 가지 않을때는
살짝 힘을 주어 만세를 부르듯이 확실히 걸어두시면 좋습니다만,
물이 갈때는 자동후킹이 되므로 입질이 들어오면 2바퀴정도 감는 것만으로도 후킹이 되므로
낚아채는 동작은 불필요합니다.
과도하게 잡아채는 것은 주위의 고기를 놀라게 해서 달아나게 만드는 것이므로 우럭낚시에서는 과도한 후킹동작은
삼가하시는게 좋습니다.
물이 가지 않거나 약하게 갈때는
처음 입질후 2바퀴정도 감고, 5~10초이내에 입질이 없으면 욕심부리지말고 감아 올리시는게 좋습니다.
처음 2바퀴 정도에 고기를 순간적으로 띄워 정신 못차리게 했지만 곧 정신차리고 도망가려고 돌아다니면서
옆에 분과 줄을 엉키게 만드므로 민폐를 끼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내가 쌍거리 하려는 걸 모르겠거니 생각하시겠지만,
어느 정도 낚시를 다니신 고수님들 눈에는 "쓸데없는 행동으로 옆사람에게 피해를 주겠구나"라는 것이 보입니다.
물이 셀때는 순간 쌍거리, 다거리 아니면 의도적 쌍꺼리, 다걸이 유도는 안하시는게 좋습니다.
욕심부리면 99% 옆사람에게 피해를 주게 됩니다.
5. 침선, 어초, 여밭 낚시 기본요령
(1) 침선 낚시
만재피싱에서 나가는 침선 포인트에서는 안흥이나 홍원항 쪽에서 주로 낚시하시던 분은 어려움을 느끼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안흥권이나 홍원권에서 나가는 경우는 침선 높이가 대부분 5m를 채 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만재피싱에서 나가는 포인트는 5m 이하는 거의 드문 경우이며,
대부분 10m이상, 심지어는 30m가 넘는 초대형 침선이 있습니다.
만재피싱에서 자주 접하게 되는 침선 높이는 10~15m가 많으며,
선장님은 일반적으로 최고 높이를 방송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재피싱 선장님들의 경우 대부분 포인트의 수심과 침선 최고높이를 방송한 후 입질 가능 수심층을 다시금 방송하는데,
이는 배의 모양에 따라 경험상 가장 활발한 입질을 받았던 층을 방송해주시는 것 같습니다.
10m침선이라고 가정하면 "5m정도 들고 가세요"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배의 모양(갑판 높이 등)을 감안하여 방송하는 경우니 오차 범위를 1~2m정도 두고 침선 포인트에 접근하시면 좋습니다.
그리고 입질을 받으면 선장님 주변에 계신 분들은 수심을 체크하여 어느 정도에서 입질이 있다고 말씀해주시면
선장님이 배 운용하시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배모양을 유추해보면 배가 침몰된 상태가 옆으로 누웠을 경우도 있고
그야말로 똑바로 그대로 가라 앉은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어떻게 누워있는지는 알수 없기에 침선을 타고 넘어봐야 합니다.
주로 입질을 받는 경우는 조류흐름이 침선에 부딛히는 뒤쪽 은신처기 때문에
배의 갑판모서리 또는 배의 선실 구멍 등이 침선포인트 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일 것입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바닥고기는
조류흐름의 장애물에 은신해 있다가 먹이가 오면 살짝 떠서 낚아채거나 물심이 적당할때는 침선 위에 아예 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 때에 따라 입질을 받는 층이 바뀔수 있다는 결론입니다.
물심이 맞아 고기가 떠있는 경우를 거의 만나기가 어렵다고 가정하면
소위 침선에 박혀 있는 고기를 잡아내야 되기 때문에 침선을 잘 타고 넘어야 합니다.
대부분 침선 근처에서 입질이 있겠지만,
혹시 모를 바닥층도 중요하므로 포인트에 도착해서 입수를 한 후에는대략 2바퀴~3바퀴(1m~2m)정도 들고 바닥층 공략하시다가
"포인트 진입합니다" 라고 하면, 4~5m정도(10m침선기준) 들어 보고
양옆에 계신 분들의 밑걸림이 있으면 즉시 조금 더 들어 주는 식으로 높이를 운영하시되 들어줘도 밑걸림이 있었다면
즉시 수심계를 체크하시어 재 입수시에는 밑걸림 수심보다 좀 더 감아주시는 식으로 운영하시면 좋습니다.
대부분 다른 분들은 입질을 받았는데 아무리 수심층을 변화시켜도 입질이 없는 경우는 포인트에 근접하지 못해서 그렇습니다.
이런 경우는 포인트에 근접하기 전까지는 바닥에서 입질층까지 수심을 찾아내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았습니다.
다만 입질을 받았다면 그 수심층은 반드시 체크하시고 재입수시
그 수심 근처를 공략하시면 좋은 조과를 얻으실 수 있으실 겁니다.
그리고 만재피싱에서 만나게되는 대형침선(실제 높이 30m이상도 있습니다)의 경우는
무조건 선장님의 지시를 따르시는 것이 답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괜히 바닥찍고 가다가는 그 뒷일은 끔직하게도 합사만 감겨올라오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ㅎㅎ.
(2) 어초낚시
어초는 대부분 침선포인트에 비해 작은 것이 많으므로 포인트 근접시 소외층(^^;)이 많이 발생합니다.
이는 포인트 특성상 어쩔수 없는 것이므로 어복에 맡기시는게 마음이 편합니다.
그리고 만재피싱에서의 어초낚시는 물의 흐름이 약해지는 지역으로 이동하여 낚시를 할 때 자주 접하게 되므로
바닥층 공략을 잘하시는게 조과에 도움이 되실겁니다.
만재피싱에서 접하게되는 어초는 대부분 높이가 낮은 어초가 많으며,
높은 것은 6m정도 였습니다.
높이가 낮은 어초는 바닥층 공략하시고
높은 어초는 옆조사님들의 밑걸림을 잘 파악하여 밑걸림이 있는 경우 어초 높이 만큼 들었다가 살짝 내려서 구멍에 박혀있는
고기를 잡아내시면 좋습니다.
말처럼 쉽지는 않지만 물심이 맞질 않아 고기가 뜨지 않는 경우는
특히 우럭은 어초구멍에 박혀 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어초 구멍치기로 잡아내시는게 좋습니다.
이때는 밑걸림과 고기를 바꾸신다고 보고 철저히 구멍을 공략하시는게 좋습니다.
어초낚시는 이론과 실전이 잘 적용되지 않는 항목이므로 이쯤해서 통과하겠습니다.
(3) 여밭 낚시
여밭낚시는 선상낚시의 기초이므로
누구나 쉽게 잘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그러나 바닥층을 공략하신다고 바닥을 질질 끌으시면 안됩니다.
이유는 잘 아시겠지만 밑걸림과 줄엉킴의 원인이 되며,
바닥층에 봉돌이 부딛치면서 그 소리에 고기가 놀라 흩어지게 되므로
바닥에 닿는 느낌이 드는 즉시 1~2바퀴씩 감아주시면 좋습니다. 대부분 여밭에서의 입질은 높아지는 곳의 봉우리
또는 봉우리 바로 뒤쪽에 은신한 고기가 입질하므로 여밭은 봉우리를 잘 타고 넘는것이 관건입니다.
실제 홍도나 태도, 만재도 여밭은 침선 못지 않게 거칠고 직벽이 많으므로 바닥을 잘 확인하시면서
닿는 느낌이 오는 즉시 감아 올려주셔야 좋은 조과를 얻으실 수 있으실 겁니다.
만재피싱에서 나가는 여밭은 봉우리에서 5자급이상의 대물들이 종종 출몰하니 긴장하시면서 여밭을 잘 타고 넘으시기 바랍니다.
6.열기(불볼락) 낚시
선장님들이 흔히 어탐기에 열기 꽃이 피었다고 하며, 열기낚시를 시도합니다.
열기는 물심이 조금 약할때(물돌이 즈음) 입질이 활발하며 이후 물살이 세지면 등치 큰 열기나 우럭이 입질하기 시작합니다.
열기도 저서(바닥)생활을 하는 어류의 일종으로 기본 바닥부터 시작하시면 됩니다.
열기 입질은 툭툭 한번 할때 마다 거의 한마리씩 입질이 들어오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무리를 지어 먹이를 따라 약간씩 이동하며 생활하며 먹이가 안전하다고 판단되면 경쟁적으로 달려드는 습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입질이 들어왔다고 바로 올리시지말고
그대로 바닥에 일정시간 유지하고 있는게 한번에 여러 걸이로 올리실 수 있는 비결입니다.
옆사람과의 협력이 중요하며 채비는 엉킨 즉시 새로운 채비를 준비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풀어봐야 꼬여서 거의 사용하지 못하게됩니다.
열기채비는 수심이 깊은 곳(60m이상)에서는 왕열기 사냥과 우럭, 쏨뱅이 등을 동시 공략하기 위해
비교적 튼튼한 7단 정도의 채비를 사용하시고,
수심이 30~40m권에서는 채비 10단(사용하기 무난함) 또는 15단(채비관리가 어려움)을 사용하시되
단차는 최대한 짧게 되어 있는 채비를 선택해주시면 좋습니다.
군집밀도가 좁기 때문에 단차가 너무 크면 포인트 지나면서 다걸이를 하기 힘들게 됩니다.
그리고 미끼는 새우나 오징어를 작게 썰어 사용하시면 좋습니다.
새우가 오징어보다는 반응이 좋기는 한데,
미끼 관리를 하기 힘드므로 오징어를 작은 새우만하게 이쁘게 썰어서 사용하시면 됩니다.
열기도 30cm이상은 되는 것은 최소 8년이상 자란 것이므로 올라오면 많이 이뻐해주세요^^.
열기 사이즈 좋은 것은 우럭보다 맛납니다.
열기는 회, 튀김, 소금구이, 조림, 매운탕, 찜 등으로 먹을 수 있으며,
살이 부드럽고 비린내가 거의 나지 않습니다.
특히 소금간 잘해서 쪄 놓으면 무지 맛나게 드실 수 있습니다. 만재도 현지 민박집에서 쪄서 주시는데 정말 맛나게 먹었습니다.
7. 광어 후킹시 대처요령
"나 무자게 큰 광어 다 잡았는데 놓쳤어"라는 말을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경험상 광어는 선상에 올라오기전 까지는 잡아도 잡은게 아닙니다.
광어는 이빨이 날카롭고 꼬리 힘이 무지하게 강하여 한번 요동치면 왠만한 우럭바늘이나 줄은 끊어집니다.
최대한 천천히 감아 올리시며 대광어다 싶으면 전동보다는 차라리 수동으로 손맛을 느끼면서
천천히 감아올리는 것도 중간에 떨궈버릴 확율을 줄이는 좋은 방법 중에 하나입니다.
광어가 후킹되었는지 판단은
광어는 후킹이되면 처음에는 놀래미입질과 비슷하게 심하게 요동칩니다.
올라오면서 우럭과는 달리 낚시대가 처박는 느낌보다는 간간히 요동을 치며,
빨래판처럼 생겼기 때문에 올라오면서 회전각도에 따라 물의 저항을 달리받아서 무거웠다 가벼워졌다합니다.
다 올라올즈음에 수면위까지 광어를 감아 올리시는데
이런 경우 대광어는 경험상 80~90% 떨어집니다.
이유는 수면위로 올라오는 순간 달라진 환경(공기와 접촉)에 놀라게 되어 광어가 요동을 치고
그 힘은 줄이나 바늘을 간단히 끊어버릴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대광어는 수면 위까지 절대 올리시면 안되고 광어가 보일 정도까지만 올리시고
주위분들이나 사무장님께 도움을 요청하여 뜰채로 떠서 올리시면 좋습니다.
그리고 광어는 잡아서 절대 입에 손을 넣으시면 안됩니다.
작은 광어라도 아주 이빨이 날카롭고 턱힘이 강하여 손가락을 크게 다칩니다.
광어는 양쪽 아가미에 손을 넣고 꼬리를 꽉잡으시는 방법으로 제압하시면 됩니다.
* 끝으로 위 내용은 제가 만재피싱에서 출조하면서 느낀 경험을 살려 적은 것이므로,
다른 분들은 또 다르게 느끼신 점도 있으실 겁니다. 좋은 의견이나 테크닉이 있으시면 댓글로 한 수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