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러기와 친하기

[스크랩] 급출??? 혹시나가 역시나~~~

용유조사 2010. 7. 7. 18:09

7월 하고도 첫째날...

부푼꿈을 안고 일찌감치 터미날 낚시방에 도착

우선 여객선 상황을 보니 안개 주의보로 인하여 백령행 여객선이 발이 묶였다는 비보가...

에구.....

그런데 잠시후 오전배가 09시30분 출항

백령에서도 인천으로 여객선이 출발 혔다는 낭보....

부랴부랴 동행 하실분들께 연락을 혀서리 나오시게 허고 다시 여객선 확인허니

이런 된장할.....

오후 여객선이 14시30분으로 지연 됐다네요...

암튼 돌격대 총 집합하여 간단한 요기(라면에 쐬주 한잔)허고 터미널에 들어서서 대기중

13시에 출항여부를 결정한데나 뭐래나...

에구 맘이 맘이 아니네요~

이윽고 13시...

이런 또 된장할.....

결국 운항 취소로 결정이 나네요...

여기서 잠깐

안개는 말끔히 걷혔는데....

승객이 많지 않아서 결항하는듯한 뉘앙스는......(승객이 한 오십명도 안되보이는......)

욕 나오려는걸 꾹 참고(왜냐면 나중을 생각혀서....)

기왕에 바다를 향한 발걸음 인지라....7월 둘째날이라도 바다를 볼 욕심에....신진도, 홍원항,격포 다뒤져보니....

출조객이 많치 안은 관계로 배 정비한다는 미명하에 줄줄이 결항...

어렵게 어렵게 찾아낸게 요즘 호조황을 보이는 창덕호가 눈에 들어옵니다

바로 콜~~~

헌데...기상예보가 영~~~찜찜...비도 온다는데....

내일은 수중전이 예상....에고 힘든 출조겠구나....

대청 특공대님들과 아쉬운 작별을 허고...

부랴부랴 안흥 장비로 교체하여 밤 12시 집사람이랑 집사람 이모님 모시고 드뎌 출발....

집사람은 자꾸만 날씨 걱정 하는데....

낚시꾼이 이정도 가지고 뭘 그러냐고 한마디 허고 무조건 출~~발 (왜냐면 딴소리 혔다간 못 가게 할까봐 ㅋㅋㅋ)

안흥항 도착하여 미꾸라지 한통과 얼음 충전하고 승선허니....

이런 또 된장할...

언눔이 벌써 낚시대 여러개 꼽아놨네....

잠시 내가 지금 인천에 온건가???  착각.....근데 주위를 아무리 둘러봐도....분명 여기는 안흥항인디....

에이 씨부럴....여기도 인천 닮아가나???

암튼 우여곡절 끝에....화장실 옆 한자리 잡고....

주위를 둘러보니

아 이런 어제보다 더한 안개가.....한치 앞도 안보이넹....된장할...오늘은 안개에.... 비에...파도에.....

죽었구나...

이러저러하고 드뎌 배가 움직이는디...

한 십여분도 못가서 배가 속력을 못 냅니다...

파도가 배 위로 왔다갔다....

갑자기 월미도 놀이공원의 회전판 생각이....

그러저러 두어 시간을 달려서 첫 입수...

앞쪽에 선수들 한마리씩 뽑아냅니다....역시 낚시대 꽂아놓은 자리 ㅋㅋ

근디...

뒤쪽은 감감...

거기다 뒤쪽에 선수들 얼굴이 노랐습니다....

화장실은 전세내고...

그걸 또 보고있노라니...멀쩡한 저 까지도 울렁울렁 울릉도~~~

잽싸게 소주 한잔에 맥주 한캔을 비벼서...완~~~샷

그러니 꺼억..... 조금 가라앉네요

그러나 저러나 배가 요동을 치니 가만히 있어도 1~2미터는 자동 고패질....

선장은 선장대로 열씨미 요리조리 대 보지만....

고거이 자연의 힘을 어찌 인간이 대항하리오....

고 와중에도 배가 좀 덜 까불리는 중간 부터 앞쪽은 그래도 깐팽이급이라도 한두마리씩 얼굴 보여주는데....

뒤쪽은 개점 휴업...

그러다 뭣이 확!!! 끌어 당기는데 직감적으로도 대물이닷~~~ 살금 살금 올리는데....

오늘의 하일라이트 된장할.....

파도에 몸이 기우뚱허면서....안 넘어지려다가 그만 릴 클러치를 앞쪽으로 확 밀어버리넹....

갑자기 릴 소리가 웽~~~~속도는 오 밤중에 서해안 고속도로 달리는 속도~~

젠장맞을 MT500은 폼으로 갖고다니나.....저속 기어는 원제 쓸려고 고속모드에서 걍 올렸는지.....

웽~~~ 소리와 더불어 잠시후.....낚시대가 활처럼 휘더니...

갑자기 하늘로 솓구치는 낚시대....

에혀..

오늘은 걍 집에서 쉬면서 마누라 비위나 좀 맟춰 줄걸.....용왕님이 노했나???

고넘을 놓치고 나니 허탈한 기운에 낚시가 될리 만무.....

암튼 이러저러 허다가 간간히 한마리씩....

쿨러는 반도 못채우고....

이모님이 회를 좋아하셔서 특별히 모시고 왔는데.....

파도가 산더미니 아무리 천하장사라도 배겨날 방법이 없네요~~

횐님들~~~

비오는날은 집에서 봉사 합시당~~~

저도 이참에 절실히 깨달았네요 ㅋㅋㅋㅋ

마지막으로 졸작 사진 몇장 갑니다~~~

 

 

 

 

 

횐님들 우기에 건강 유의 하시고.....늘 행복한 일들로 가득 하시기 바랍니다~~~

 

 

 

출처 : 서해피싱코리아
글쓴이 : 윤따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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