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방

[스크랩] 품앗이로 담궈서 더 맛있는 시골집 김장김치^^(배추김치 레시피)

용유조사 2012. 8. 28. 18:33

 

 

 

 

 

 

품앗이로 담궈서 더 맛있는 시골집 김장김치^^*

 

지난 해 처음으로 결혼하고 20여년만에 친정에서 김장김치를 가져다 먹은뒤로

올해도 친정엄마의 김장김치를 얻으러 갑니다..ㅎ

 

도착한 시간은 점심을 막 지났을 무렵

어디선가 할머니들이 채칼을 하나씩 챙겨들고 친정집으로 모여들기 시작합니다.

그리고는 쓱싹 쓱싹 숙달된 모습으로

엄청난 무우를 순식간에 썰어놓고는 또다시 조용히 어디론가 사라지는..ㅎ

우렁각시 할머니들이 있는 곳

바로 시골집 김장김치 담그는 현장입니다^^*

 

 

 

 

시골아낙네가 어릴때부터 한 동네에 살고계신 어르신들인데...

그 어린 아이가 이렇게 나이가 들어 대학생 아들이 있는 뚱띵이 아낙이 되었건만~

그때나 지금이나 별로 변한것이 없어보이네요~^^

 

친정동네는 여전히 품앗이가 남아있어서

김장김치를 만들때도 각 집마다 모여다니면서 이렇게 일을 도와준다고 하네요~

엄마도 품을 갚으려면 아직도 두집을 더 다녀야한다고 합니다..ㅎ

 

 

 

 

 

도착했을 때는 이미 우렁각시 할머님들이 배추는 모두 절여놓은 상태였기에~~ㅎ

동생이랑 저는 무청 시래기 준비하고

갓이랑 쪽파 다듬고 이런저런 뒷일들을 담당했습니다^^*

 

 

 

 

 

 

엄청난 양념은 친정 오라버니랑 아버지가 버무리셨는데...

참 신기한것이 매번 친정 나들이를 할때마다 카메라가 말썽인지...무슨 머피의 법칙도 아니고.ㅎ

암튼 핸드폰으로 사진 몇장 담아온것이 전부네요~~

 

다음날도 아침 일찍부터

하나 둘씩 모여드는 우렁각시 할머니들이 순식간에 김치속을 넣어주시고..ㅎ

촌아낙은 차 안 가득히 김치를 싣고

행복한 친정나들이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답니다^^*

 

 

제대로 사진을 찍지 못해서

집에서 대여섯포기 김장 담그는 분들을 위해서

어머님께 전수받은 맛있는 배추김치 만드는 레시피를 올려드립니다^^*

 

 

 

 

배추는 먹기에 딱 적당한 크기~한 포기가 1.5kg~2kg정도 되는것 5포기입니다^^

 

 

 

 

반씩 갈라준뒤에 뿌리부분을 깨끗하게 잘라냅니다~너무 바짝 자르면 잎이 떨어질수 있으니 적당하게^^

 

 

 

 

 배추는 흐르는물에 두세번정도 씻어주시구요~겉잎도 잘 씻어둡니다(된장국 끓여먹는 용도^^)

 

 

 

 

깨끗이 목욕한 배추가 마치 한송이 꽃같지 않나요..ㅎㅎㅎ

 

 

 

 

가장 중요한 배추절이기~!!!

 

★ 어머님께 20년간 전수받은 비법을 알려드리자면....배추1/4쪽에 소금 한줌이면 안성맞춤 이랍니다^^

 

김장을 할때도 이렇게 하면 간이 딱 맞으니까 잘 기억해 두셨다가 시도해보세요~

그런데 촌아낙이 손이 좀 큰편이라서..ㅎㅎ

종이컵에 쏟아보니 1/4컵정도...그러니까 한포기당 한컵정도 들어갔네요

 

 

 

 

 

소금을 뿌릴때는 살짝 옆으로 뉘여놓고..ㅎ 그래야 소금이 사이사이로 잘 배어들어 간답니다~!

 

 

 

 

풀쑤는방법은 이제 많이들 아실텐데 그래도 다시한번 올려봅니다~^^

 

물500ml를 먼저 끓이다가 물 300ml에 밀가루 두큰술 잘 풀어서 물이 끓어오를때 부어주고 한두번 저어주면

달라붙지도 않고 금방 끓어올라서 쉽게 밀가루풀을 만들수가 있답니다~!

 

 

 

 

 

양념 만들기

 

고춧가루는 종이컵으로 2컵을 미리 물에 담궈서 불려놓습니다

마늘은 배추 1포기당 한통~그러니까 30쪽이 들어갔네요

그리고 밀가루풀 쑤어놓은것 섞어서 뉴슈가 아주 조금1/3티스푼정도 넣어서 골고루 섞어놓습니다~

 

 

 

 

 

이제 절여진 배추에 만들어놓은 양념을 골고루 잘 발라주기만 하면 배추김치가 완성입니다^^

 

 

 

 

예전에는 김장김치를 입동 전에는 담그지를 않았다고 하네요~

그 시절에는 냉장고가 없었기 때문에

추울때 김장을 해야 쉽게 쉬지않고 오래도록 보관이 가능했기 때문이라는데요..

요즘은 거의 모든 가정에 김치냉장고가 있어서인지

예전에 비해서 김장김치 담그는 시기가 많이 빨라진것 같아요^^

 

수능이 있는 한 주 모두들 건강 잘 챙기시구요~

 

~~~오늘 하루도 행복하세요~~~

출처 : 촌부일기
글쓴이 : 시골아낙네 원글보기
메모 :